대구백화점 본점 부지 개발 계획은? 랜드마크·공공기여 역할해야
- 2022-02-09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에 따라 부지 개발 계획과 동성로 상권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 상권인 동성로에 위치한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는 지난달 20일 매각됐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제이에이치비홀딩스는 대구백화점과 2125억 원의 자산양수도 계약을 맺고 부지를 인수했다.
제이에이치비홀딩스의 모기업인 제이에이치비개발은 경영 컨설팅업과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하는 업체이다.
이 업체가 주상복합 시행을 전문으로 해 온 만큼 현 부지에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도심에 위치한 백화점은 주로 상업 시설에 위치해 용적률이 높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부동산 개발 요지로 꼽힌다.
해당 부지의 건축물 용적률은 최대 1300%로 49층까지 건립할 수 있다.
현재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는 도시계획시설로 시장개설허가가 나 있는 상태다.
도시계획시설 해제 허가를 받아 중심상업지역이 되면 주상복합건축물도 지을 수 있게 된다.
해당 부지 개발 및 사업 구상의 적합 여부는 건축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하게 된다.
향후 개발될 건물 층수가 21층 이상일 경우 건축심의는 관할 구청이 아닌 대구시에서 담당하게 된다.
지역 대표 상권인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가 지닌 역사성과 문화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은 물론 지역 공공 기여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호텔·레지던스 등 주거 기능과 상업, 업무 공간을 아우르는 복합상업시설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제이에이치비홀딩스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정한 개발 방향은 있지만 허가 등이 확정되지 않아 현재로선 개발 계획을 밝힐 수 없다"며 "상업지구이고 랜드마크 역할을 한 부지인 만큼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CBS 권소영 기자